제목이 참 재미있는 책이다.
채소의 기분이라니? 바다표범과의 키스라니?
적당히 가볍고 다소 엉뚱해 보이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평소에도 좋아하긴 하지만 에세이는 워낙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이 책을 잡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오래 집중하기 힘든 자투리 시간에 읽어볼까 하는 심심풀이 땅콩같은 책.
http:// https://search.daum.net/search?w=bookpage&bookId=1418491&tab=introduction&DA=LB2&q=%EC%B1%84%EC%86%8C%EC%9D%98%20%EA%B8%B0%EB%B6%84%20%EB%B0%94%EB%8B%A4%ED%91%9C%EB%B2%94%EC%9D%98%20%ED%82%A4%EC%8A%A4
나는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좋아한다.
1Q8 4, 노르웨이의 숲. 유명한 두 작품을 감명깊게 읽었고 이 분이 작가가 된 과정도 읽어보았다.
평소에는 에 세이를 잘 쓰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이 분의 에세이는 에세이류를 잘 읽지 못하는 나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통통 튀는 이야기 집이었다.
작가의 세계가 녹아있는 글들은 읽을 때 재미있다.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며 새로운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느낌이었다.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살짝씩 커튼 걷듯 보여주는 이 책은
마음에 들지도 모르겠다.
소장할까 고민되는 책이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 버찌를 먹는 무라카미 하루키라니, 왠지 잘어울린다.
버찌를 즐겨 먹게 된 이유도 그렇지만 봉지째 들고다니며 버찌를 먹으며 무서운 게 없는 기분을 느껴보다니,
절로 유쾌해지는 이야기였다.
킬포인트는 맨 밑에 작가의 한마디.
'당연히 찍었다.'라니,
사실 나도 그랬어서 고개가 끄덕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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