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계속 연기되었던 2021년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원래 페스티벌에 가는 걸 정말 좋아했던 저로서는
코로나 시기에 조심스럽게 도전해 본 간만의 페스티벌이었기에 더욱 아쉬웠어요.
서울숲에서 인원 제한을 하여 티켓팅을 하고
돗자리를 이용해서 떨어져 앉도록 해 거리 유지도 신경쓴 것이 보였고
음식을 제한해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겠다, 싶었기에 더욱 그랬죠.
두 차례 연기되는 와중에 계속 티켓팅을 했어요.
두 번째 연기되었을 때는 정말 올해는 못하나보다ㅜㅜ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파크 티켓에 들어갔다가 발견하게 된,
기쁜 소식!
바로 홍대 근처의 공연장에서 소규모로 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는 것이었어요.
11월 17일, 18일, 19일 3일에 걸쳐서 수요일은 19:30-22시, 목, 금요일은 20-22시
이렇게 진행이 되었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이 소중한 축제.
물론 관람객들 전원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pcr음성 확인자, 불가피한 접종 불가자
이렇게 세 부류 중에 하나인 것을 증명하고야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이밖에도 함성, 떼창이 금지되고, 응원은 뜨거운 박수만 보내주시라는 안내사항이 있었어요.
열심히 박수 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답니다.
저는 금요일에 방문을 하였는데요.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조금 일찍 가보았어요.
저기 적혀있는 '다니엘 린데만 트리오'라는 그룹은 '비정상회담'에 나왔던
독일 다니엘 그 분이 속한 그룹이에요.
처음에 알고는 정말 깜짝놀랐어요.
저 비정상 회담 애청자였거든요~~ 정말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시네요 :)
괜히 반가운 마음에 더욱 기대가 되었던 공연.
공연장은 지하에 있어 많이 넓지는 않았어요.
좌석이 두 칸으로 나뉘어 배치되어 있었고
무대 뒤편에는 촬영과 음악, 조명 기기와 감독님들, 스텝님들이 계셨어요.
두 번이나 연기되고 다시 기획하면서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ㅜㅜ
덕분에 좋은 공연을 보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눈빛 발사 .. ♥
관객중에는 데이트하러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분도 계시더라구요. :) 보기 좋았어요.
다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자리해주신 게 느껴져서 저도 덩달아 더 설렜답니다.
공연장 무대의 뒷벽에는 이렇게 서울숲재즈페스티벌과 잘 어울리는 사슴 마크가 있었어요.
객석에 불이 꺼지니 더욱 빛이났던 사슴 마크.
양지 퀄텟.
저는 재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처음 뵙는 분들이었는데요.
포스가 남달라서 시선을 확 끌었던 분들이에요.
재치있는 입담에 무엇보다 목소리가 정말 좋으셔서 몰입할 수밖에 없던 시간이었어요.
역시 현장에서 듣는 악기 소리와 공연장에 울리는 노래소리는 참 좋아요.
나중에 저 가수님이 '싱어게인2'에 38호로 출연하시는 걸 보고 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미녀가수님, 응원합니당 ♥
중간에 잠시 무대를 바꾸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방의 벽에 저렇게 숲이 일렁이는 듯한 효과를 줘서
서울숲페스티벌에 온 걸 실감하게 해주었어요.
덕분에 잠시간의 쉬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등장했던
다니엘 린데만 트리오.
앞선 그룹이 보컬과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였다면
다니엘 트리오는 좀 더 악기 연주에 집중한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직접 작곡했다는 곡들을 연주해주었는데요.
사실 음악도 좋았지만
중간중간에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잘하셔서 ㅋㅋㅋ
더욱 즐거웠던 시간이었네요.
곡을 작곡하게 된 경위랑 어떤 느낌을 담고 싶었는지 이런 것들을
설명해주시니 또 좋더라구요. :)
두 시간이 정말 빠르게 슝 날아가 버려서
나오기 아쉬웠던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실제로 숲에서 음악을 들었어도 좋았겠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 끝에 열리게 된 작은 페스티벌이라 또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어서 코로나가 괜찮아져서 바깥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페스티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음 해요.
내년에도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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